러시아 대통령 푸틴과 북한 외무상 최선희는 27일 크렘린궁에서 만나 악수를 나눴다.

두 지도자 간의 만남은 27일 모스크바에서 이루어졌다.

푸틴 대통령은 최선희와의 만남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했으며, 이 장면은 27일 크렘린궁이 공개한 영상에 담겼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월 베이징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을 언급하며, "베이징에서의 대화 이후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선희 외무상은 바쁜 일정 속에서 만나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선희 외무상과 동행한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대사와도 악수를 나눴으며, 이어 회의 장소로 안내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유리 우샤코프 외교정책 보좌관이 참석했다. 회담의 상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과 최선희 외무상은 27일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진행했다.

최선희 외무상은 28일까지 러시아에 머물며, 이후 라브로프 장관과 함께 벨라루스로 이동하여 유라시아 안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최선희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동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김정은이 원한다면 만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푸틴과 최선희가 북미 관계 및 미러 관계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조율할지도 주목되고 있다.